경북교육, 세계와 연결하다…독일 명문 김나지움과 국제교류 본격화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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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5 18:02  |  발행일 2025-05-25
경북 구미산동고등학교와 독일 뷔어거뷔제 김나지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 구미산동고등학교와 독일 뷔어거뷔제 김나지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교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경북교육청은 독일 작센주의 주도 드레스덴에 위치한 명문 김나지움 뷔어거뷔제(Bürgerwiese Gymnasium) 방문단을 초청해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래 지향적 교육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


이번 초청 행사는 경북 구미산동고등학교와 뷔어거뷔제 김나지움 간의 국제교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교는 2023년 정식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활발한 상호 방문과 교육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그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는 독일 측 학생 18명과 교사 2명, 그리고 구미산동고 학생과 교직원 28명 등 총 48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환영 인사 △기념품 교환 △경북교육의 주요 정책 소개 △자유 질의응답 △교육청 견학 등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은 양국의 교육 철학과 운영 방식에 대해 생생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김나지움 뷔어거뷔제는 학생 수 1천 명이 넘는 대규모 학교로, 드레스덴 지역에서 학업 성취도가 뛰어난 명문 고등학교로 손꼽힌다. 이 학교와의 교류는 경북의 공교육이 글로벌 교육 환경과 본격적으로 접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유진선 행복교육지원과장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는 교류야말로 학생들에게 미래를 향한 방향성과 가능성을 제시하는 교육"이라며 "이번 만남이 학생들에게 국제 감각과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나지움 뷔어거뷔제 인솔 교사 율리하 하크만은 "경북교육청의 환대와 세심한 준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경북의 교육 수준과 열린 태도는 이미 세계 기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올해 도내 125개 학교에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컨설팅', 운영 매뉴얼 보급, 교사 연수 등을 통해 각 학교의 국제교류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교육부의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 시범교육청으로 2년 연속 선정돼, 독일을 포함한 해외 3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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