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2025 상반기 IB PYP 월드스쿨 대외 공개 수업을 개최한 대구 덕인초에서 학생들이 정해진 주제에 따른 토의를 하고 있다. <덕인초 제공>
대구 덕인초가 지난 21일 2025 상반기 IB(국제바칼로레아) PYP(초등 교육과정) 월드스쿨 대외 공개 수업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경기, 경북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교원과 교육전문직이 참여해 IB PYP 교육과정의 실천 사례를 전국 교육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수업은 2학년, 4학년, 6학년 및 영어 교과를 포함한 총 12개 학급에서 진행됐다. 학년 및 교과별 수업 나눔 협의, IB 수업 결과물 및 주제 전시 참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공개된 수업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가 속한 공간과 시간' 등 초학문적 주제 중심의 개념 기반 탐구학습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질문을 만들고 모둠을 이뤄 조사와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며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과 협력 능력을 발휘했다.
2학년은 세계의 환경과 생활 문화, 4학년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 6학년은 공정함과 책임 의식, 영어 교과는 의사소통의 구조와 표현 방식을 주제로 각각 수업이 진행됐다. 수업 종료 후에는 수업자와 참관자가 함께 참여하는 수업 나눔 협의회가 열려 수업 설계와 운영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전시 관람에서는 학생들의 탐구 결과물과 프로젝트가 전시돼 IB 교육철학의 실천 결과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여환주 덕인초 교장은 "이번 공개 수업은 IB 교육의 방향성과 철학을 교육공동체와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IB 교육 모델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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