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의 전설’ 미샤 마이스키 대구 온다...딸 릴리 마이스키와 20년 호흡의 듀오 무대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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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6 15:23  |  수정 2025-05-26 18:09  |  발행일 2025-05-26
31일 오후 5시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DSAC 시그니처 시리즈 두 번째 무대
베토벤부터 슈만까지...공연주제 사랑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달서아트센터 제공>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달서아트센터 제공>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왼쪽)와 그의 딸이자 피아니스트인 릴리 마이스키 <달서아트센터 제공>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왼쪽)와 그의 딸이자 피아니스트인 릴리 마이스키 <달서아트센터 제공>

첼로의 전설 미샤 마이스키가 그의 딸과 함께 대구 무대에 오른다.


달서아트센터는 DSAC 시그니처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로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의 리사이틀을 31일 오후 5시 청룡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이자 그의 딸인 릴리 마이스키와 함께 하는 듀오 무대로 펼쳐진다. 특히 두 사람이 2005년 이탈리아에서 첫 듀오 무대를 선보인 지 20주년을 맞는 해에 호흡을 맞추는 공연이라 그 의미를 더한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달서아트센터 제공>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달서아트센터 제공>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모두 사사한 유일한 첼리스트로 알려진 미샤 마이스키는 감성과 기교를 겸비한 연주로 오랜 시간 세계 무대에서 최정상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시적 감성과 섬세함, 위대한 기질과 찬란한 테크닉을 모두 갖춘 연주자"라는 로스트로포비치의 평은 그의 예술세계를 가장 잘 보여준다.


도이치 그라모폰(DG)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35장이 넘는 음반을 발표한 그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세 차례에 걸쳐 녹음하며 끊임없는 재해석을 시도해 왔다. 특히 2000년 바흐 전곡 투어로 전 세계 100회 이상 무대에 올랐으며, 그 영상은 유튜브에서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릴리 마이스키 <달서아트센터 제공>

릴리 마이스키 <달서아트센터 제공>

미샤 마이스키는 릴리 마이스키와 오랜 시간 듀오 무대를 선보였을 뿐 아니라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에스파냐' '아다지에토' '20세기 클래식' 등 다수의 음반을 함께 작업하며 깊이 있는 호흡을 지속해오고 있다. 릴리 마이스키는 "탁월한 균형 감각을 지닌 피아니스트"라는 평을 받으며 유럽, 아시아, 미주 전역에서 활약 중이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고전주의부터 낭만주의, 그리고 20세기 러시아 음악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른다.


1부에서는 베토벤의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소나타'를, 2부에서는 브람스와 슈만의 가곡 및 슈만의 '환상소곡집'을 선보인다.


공연 전체의 주제는 '사랑'. 베토벤은 사랑의 설렘을, 쇼스타코비치는 갈등과 화해의 감정을, 브람스와 슈만은 다채로운 사랑의 감정선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환상소곡집'은 사랑의 순간순간을 포착하듯 자유롭고 섬세한 감정의 흐름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나의 연주를 처음 듣는 사람도 음악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미샤 마이스키의 연주 철학이 스며들어 있다.


한편 DSAC 시그니처 시리즈는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해 정제된 무대를 선보이는 달서아트센터의 대표 기획 시리즈다. R석 9만원, S석 7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053)584-8719, 8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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