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MF 자체 제작 창작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 공연 장면.
낙원에서 탈출하기 위한 천사와 악마의 공조가 시작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가 자체 제작 창작뮤지컬 '애프터 라이프'를 6월21일부터 29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 올린다. '투란도트' 이후로 11년 만에 처음 선보인 DIMF의 자체 제작 뮤지컬로, 더욱 촘촘해진 완성도로 돌아왔다.
'애프터 라이프'는 '사후세계의 낙원'인 파라다이스 빌리지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1급 천사 '존'과 1급 악마 '제임스'의 이야기를 담은 감성 판타지 뮤지컬이다. 천사와 악마의 공조를 통해 기억과 구원, 자유의 의미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팝·록·재즈가 어우러진 중독성 강한 멜로디도 귀를 사로잡는다.
작품은 2023년 초연에서 '사후세계의 사후세계'라는 독특한 소재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2024년 재정비를 거치고 2025년 공식초청작으로 돌아온 것. 성재준 연출가·박현숙 작곡가 등 실력파 창작진들이 참여한 작품에는 DIMF 뮤지컬아카데미와 DIMF 뮤지컬스타 출신 배우들이 주요 캐스팅을 맡았다.

DIMF 자체 제작 창작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 공연 장면.
초연에 참여한 김태윤(존 役)과 손광혁(리버 役), 2024년 무대에 오른 안동혁(서브 役)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인간세상에서 자유를 누리던 1급 악마 '제임스'역은 뮤지컬 '오즈' '더 데빌' 등에서 활약한 이승현이,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루나'역은 '빨래' '레드북'에 출연한 김청아가, 사후세계의 설계자 '관리자'역은 드라마·대학로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이경욱이 맡는다. 파라다이스 빌리지의 신입 영혼 '버튼' 역에는 DIMF 뮤지컬아카데미 출신 이예진이 출연한다.
특히 제7회 DIMF 뮤지컬스타 최우수상 수상자 최하람이 천사 '존'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한편 제19회 DIMF는 오는 6월20일부터 7월7일까지 다채로운 라인업과 부대행사로 18일간의 뮤지컬 여정을 이어나간다. (053)622-1945

정수민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