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조업 기업 체감경기 9개월여 만에 ‘낙관적’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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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8 17:13  |  발행일 2025-05-28
제조업 CBSI 101.7·비제조업 87.5
다음달 비제조업 전망지수는 하락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의 체감경기가 4개월째 개선돼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비제조업 기업의 체감경기도 전월보다는 소폭 개선됐다.


28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2025년 5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1.7로 전월에 비해 3.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심리지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기준값(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년 1월~2024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수는 비상계엄 선포 이전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내림세를 보이다 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준값을 넘긴 것은 지난해 8월(103.1) 이후 9개월여 만이다.


다음달 전망지수는 99.1로 전월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중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87.5로, 전월에 비해 1.2포인트 올랐다. 지수는 지난달 내림세로 돌아섰다가 이달 상승으로 전환했다. 다만 다음달 전망지수는 87.2로 전월에 비해 3.4포인트 내렸다.


한은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신규수주, 자금사정 등이, 비제조업 심리지수는 업황, 자금사정 등이 지수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기업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3.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불확실한 경제상황'(21.8%), '인력난·인건비 상승'(14.4%)이 뒤를 이었다. '인력난·인건비 상승'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했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 비중은 전월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 부진'(31.2%)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불확실한 경제상황'(20.1%), '인력난·인건비 상승'(16.1%) 순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전월 대비 3.7%포인트 올랐다. 반면 '인력난·인건비 상승' 답변 비중은 전월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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