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영주시의 한국선비문화축제에서 학생들이 전통향(선비향) 만들기 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가 2025년 교육부(한국연구재단) 주관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선정됐다.
1일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향후 3년간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4억8천만원(국비 4억2천만원·영주시 3천만원·영주문화관광재단 3천만원)이다.
이번 사업은 대구한의대가 영주시와 함께 '유의(儒醫)를 품은 선비문화도시 영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다'를 주제로 인문학 기반의 도시 정체성 정립 및 시민 실천형 도시 구축을 목표로 추진된다.
지역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선비문화와 대구한의대의 한의학적 전문성을 결합해 유의 정신을 인문도시의 핵심 개념으로 설정하고 이를 통합, 실천형 도시 모델로 구체화한다.
앞서 대구한의대는 2021년 인문도시사업에 선정돼 수성구·경산시와 함께 인문도시지원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유의 개념을 반영한 영주형 인문 도시 브랜드 개발 △선비정신과 인술(仁術)의 융합 철학을 주제로 한 지역 순회 인문강좌 '선비의사 유의' 운영 △청소년·노년층·이주민 등 대상 맞춤 인문체험 프로그램 운영 △한국선비문화축제와 연계한 시민 참여형 축제 '신바람 나는 유의축제' 개최 등이 포함된다.
김영 대구한의대 인문도시지원사업단 단장은 "선비정신과 한의학의 융합이라는 인문학적 도전이 지역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세계로 확산 가능한 K-인문학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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