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벌써 4건, 구미대교 투신 시도 증가···투신방지시설 설치 시급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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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2 16:46  |  발행일 2025-06-02
구미대교 투신 2023년 1건, 2024년 3건, 올해 벌써 4건 발생, 1명 사망
지난달 19일 오전 6시 30대 남성 구미대교 투신, 긴급출동 119구조대원에 구조


구미소방서 119구조대원이 구미대교 투신 시도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구미소방서 제공>

구미소방서 119구조대원이 구미대교 투신 시도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구미소방서 제공>

구미소방서 119구조대원이 구미대교 투신 시도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구미소방서 제공>

구미소방서 119구조대원이 구미대교 투신 시도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구미소방서 제공>

지난달 19일 오전 6시쯤 구미시 임수동에 있는 구미대교 인근 도로 난간에 한 남성이 앉아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이 남성은 구미대교 아래 낙동강에 몸을 던졌다. 30대 남성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다행히 긴급 출동한 구미소방서 119구조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19구조대원은 신속한 판단으로 구미대교 위에서 로프를 이용해 하강했다.


문제는 구미대교에서의 투신 시도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2023년 1건에 불과하던 구미대교 투신 신고는 2024년 3건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만 4건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5월11일과 3월 초, 4월 중순에도 투신 시도가 있었고 이 중 한 명은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이처럼 최근 늘어나는 구미대교 투신 시도를 막기 위해 투신방지 펜스 설치 등 다양한 안전조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구미시·의회·경찰·소방·보건소 등 관계기관이 모여 '예방시설물 설치'를 위한 지역치안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하지만, 아직 예산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 구미대교에는 12대의 CCTV가 설치되어 있지만, 갑작스러운 투신 시도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어 투신방지 펜스 설치를 추진 중이다. A씨는 "사람 생명보다 소중한 것이 무엇이 있느냐"며 "다른 예산을 줄여서라도 빠른 시일내에 투신 방지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내년 본예산에 투신방지 펜스 설치를 위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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