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이 살았다' 앨범 커버. <시민광복합창단 제공>
1920년 6월4일에 시작된 봉오동전투를 기념해 시민광복합창단이 '대한이살았다' 광복노래함께부르기를 4일 음원으로 발표했다.
대한이 살았다(유관순옥중만세운동)는 1919년 3·1 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수감된 유관순 열사와 6명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서 부르던 노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합창곡으로 제작된 이 곡은 3·1 만세운동과 더불어 독립운동의 큰 전환점이 되었던 홍범도 장군이 이끈 봉오동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합창단은 지난 2월 대구 조선국권회복단 창단 110주년 기념식에서 초청돼 '광복군행진곡'과 함께 이 곡을 열창한 바 있다.
시민광복합창단은 선조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독립투사 이야기를 소재로 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대구·경북 시민들과 이상화기념관, 구구단, 현진건사업회 등의 회원들이 소속돼 있으며, 대구경북 대표 광복군의 장군인 이두산 장군의 직계 후손 이석우씨, 허위 장군의 후손 허소씨, 이상정 장군의 후손 이원호씨, 우재룡 장군의 후손 우대현씨가 함께하고 있다.
곡을 작곡한 서용덕 지휘자는 "올해 광복절 주간에 열리는 광복합창행사와 광복노래만들기에 참여하는 등 선조의 뜻을 이어갈 수 있는 활동들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매된 음원은 멜론,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정수민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