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이달 16일 선출

  • 구경모(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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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6 14:10  |  발행일 2025-06-06
김용태, 당내 사퇴 요구에도 임기 마치겠다는 의지 드러내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고, 16일 선출을 당헌·당규에 따라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절차대로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선관위는 9일 첫 회의를 열어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의결하고 공고할 예정이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 김도읍·김상훈·박대출·이헌승 의원, 3선 김성원·성일종·송언석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이와 함께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계엄이라는 잘못된 선택을 했음에도 대선에서 41%의 국민이 저희를 지지해준 건 당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 희망에 (부응해) 중단 없이 개혁하겠다는 마음을 이어가는 것이 제게 남은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전 대선 후보의 지명으로 지난 달 15일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김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이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으나, 김 위원장은 오는 9일 자신의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상태다. 이날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이 같은 당내 사퇴 요구에 일단 선을 긋고 자신의 임기 내에 개혁 과제를 수행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비대위원장은 "제가 임기를 마치게 된다면 그다음에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설 텐데, 그 비대위는 아마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가 될 것"이라며 "저희가 정말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처절한 반성을 지금 비대위 차원에서 책임 있게 말씀드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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