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서 MLB 꿈꾸던 친구 이정후·김혜성, 빅리그 첫 맞대결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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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3 11:00  |  발행일 2025-06-13
14∼16일,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 시즌 첫 3연전
이정후

이정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꿈을 키우던 친구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처음으로 맞붙는다.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펼치는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14∼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지구 라이벌의 시즌 첫 3연전 테마 중 하나는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이다.


1999년 1월에 태어난 김혜성과 1998년 8월생인 이정후는 학창 시절부터 친구로 지냈다.


2017년 이정후가 1차, 김혜성이 2차 1라운드에서 키움에 지명되면서 둘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이정후는 데뷔한 2017년 신인왕에 오르고, 2022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올리며 KBO리그를 지배한 이정후는 2024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빅리그로 직행했다.


김혜성

김혜성

이정후만큼은 아니지만, 김혜성도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2021∼2024년)를 수상했고 '국가대표 내야수'의 입지를 굳혀 올해 다저스와 3년 1천250만달러, 3+2년 최대 2천200만달러에 계약했다.


김혜성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 0.767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김혜성은 5월 4일 빅리그에 입성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총 13차례 대결한다..


김혜성은 빅리그 진출을 준비하며 이정후에게 많은 조언을 얻었다. 그는 "정후는 친구지만, 나보다 큰 경험을 많이 한 선수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정후는 "혜성이는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혜성이의 실력은 굳이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 선배와 비슷하다"라고 친구를 응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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