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일 기재 장관 직무대형 1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이스라엘·이란 충돌 등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상황 확대에 대비해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철저하게 상황을 관리해 달라"고 16일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물가, 부동산 등 실국별 주요 업무 현안을 점검했다.
이 직무대행은 "경기 진작, 중동 사태 등 지금의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기재부의 전문성과 추진력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경제 콘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야 한다"며 "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회복 지연, 글로벌 통상 전쟁 및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 엄중한 대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기재부 직원들이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주말에도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충돌이 반복되고 향후 사태 전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특이동향 발생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하에 신속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관계기관 합동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하면서 시장이 한국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수출입·물류 영향 최소화를 위해 중동지역 수출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 중소기업 전용 선복 제공 등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더불어 물류 경색 우려 확대 시 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 지원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구경모(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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