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집중호우 대비 주민 대피 체계 전면 가동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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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8 21:08  |  발행일 2025-06-18
위험지역 점검 및 주민 대피 훈련 등 사전 조치 강화
24일 ‘하천붕괴·도시침수 대응 및 주민대피 훈련’
포항시는 18일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장마 대응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8일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장마 대응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힌남노 태풍 내습으로 큰 피해를 겪었던 포항은 이후 장마철마다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포항시는 18일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13개 협업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장마와 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장마 대응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포항은 이번 주말부터 정체전선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날 회의는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부서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 따라 시는 즉각 배수로 정비, 하수도 준설, 산사태 위험지 점검 등 사전 조치를 강화하고 하천 범람·도시침수 상황을 가정한 주민 대피 체계를 재정비했다. 또한 상습침수지역, 하천변, 계곡, 해안가, 지하공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차량·통행 통제로 인명피해 예방에 집중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민관합동 책임 담당제를 운영하며 긴급 시 주민대피 명령과 강제대피 조치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29개 읍면동과의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한 일일 교신 훈련 및 월별 영상회의를 통해 현장 대응력 역시 높이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전 읍면동이 참여하는 '하천붕괴·도시침수 대응 및 주민대피 훈련'도 예정돼 있으며, 이를 통해 극한 기상 상황에 대한 실전 대응력을 점검한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예측이 어려운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는 만큼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시민 여러분도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위험 지역에는 접근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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