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가 전하는 위로와 희망...대구시립합창단, 보훈의 달 기념 추념음악회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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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8 16:33  |  수정 2025-06-18 17:25  |  발행일 2025-06-18
‘제175회 정기연주회’ 19일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메조소프라노 백민아,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 출연
대구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대구시립합창단 제공>

대구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대구시립합창단 제공>

김인재 대구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대구시립합창단 제공>

김인재 대구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대구시립합창단 제공>

대구시립합창단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추념음악회를 통해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한다.


대구시립합창단의 호국보훈의 달 기념 '제175회 정기연주회'가 1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립합창단을 비롯해 메조 소프라노 백민아, 오케스트라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이 함께 무대에 올라, 브람스의 곡을 주로 들려주며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메조 소프라노 백민아 <대구시립합창단 제공>

메조 소프라노 백민아 <대구시립합창단 제공>

오케스트라 라퓨즈 플에이어즈 그룹 <대구시립합창단 제공>

오케스트라 라퓨즈 플에이어즈 그룹 <대구시립합창단 제공>

공연은 영국의 대표적인 작곡가 중 한 명인 에드워드 엘가가 작곡한 '님로드'로 시작된다. '님로드'는 14개의 변주곡으로 이뤄진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중 9번째 변주곡이다.


이어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작품 중 △애도의 노래 △운명의 노래(Gesang der Parzen, Op. 89) △알토 랩소디 △운명의 노래(Schicksalslied, Op. 54)를 차례로 연주한다. 이 곡들은 깊은 슬픔과 정서를 담은 명곡들로 호국보훈의 달을 기억하기 위해 선택됐다.


'애도의 노래'는 아름다운 사랑마저도 결국 죽음을 극복해낼 수 없다는 애처로운 가사와 함께 섬세하고 정밀한 음악이 돋보이는 곡이다. '운명의 노래(Gesang der Parzen, Op. 89)'는 그리스 신화를 바탕에 둔 괴테의 희곡 '타우리스의 이피게니에'에서 발췌해 혼성 6성부 합창과 대편성의 관현악을 위한 곡으로 작곡됐다.


대구시립합창단의 '제175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대구시립합창단 제공>

대구시립합창단의 '제175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대구시립합창단 제공>

휴식 후 2부에서는 '알토 랩소디'를 들려준다. 괴테의 시를 바탕으로 여성의 낮은 목소리인 알토가 솔로를 맡고 남성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곡이다. 메조 소프라노 백민아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운명의 노래(Schicksalslied, Op. 54)'는 오케스트라와 4성부 합창을 위해 작곡된 곡으로, 이 세상의 삶이 힘든 만큼 더 큰 보상이 기다리기에 희망을 품은 자들은 견뎌낼 수 있다는 브람스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A석 1만6천원, B·BL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053)430-7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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