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합격’ 두번의 대학 입학으로 목표 이룬 영진전문대 재학생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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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5 08:57  |  발행일 2025-06-25
반도체전자계열 미래자동차전자과 류재형씨, 지난 16일 입사
전공 자격증 7개 및 모빌리티 관련 수료증 4개 취득해 취업 준비
현대위아 취업 전 이력서 195번 작성 및 면접 34번 치른 도전기
영진전문대 미래자동차전자과에 재학 중인 류재형씨

영진전문대 미래자동차전자과에 재학 중인 류재형씨

대구에서 두 번의 대학 입학으로 대기업 채용에 합격한 지역 청년의 도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영진전문대 반도체전자계열 미래자동차전자과에 재학 중인 류재형(25·2학년)씨다. 그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 공채에 최종 합격, 지난 16일 입사했다.


류씨는 특성화고 졸업 후 대구 내 전문대에 진학해 첫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원하는 대기업 취업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이에 지난해 영진전문대 반도체전자계열에 입학해 꿈을 향한 재도전을 이어갔다. 학창 시절부터 자율주행 기술에 관심이 많았던 류씨는 자동차 전장과 자율주행에 대해 배우는 미래자동차전자과를 선택했다.


류씨는 관심 분야에 맞춰 커리큘럼을 이수한 결과, 전공 자격증 7개와 모빌리티 관련 수료증 4개를 취득했다. 대학 주최의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두 차례 수상했고, 반 대표로 활동하면서 취업 역량을 쌓았다.


류씨는 현대위아에 취업하기까지 이력서 195번 작성과 면접 34번을 치렀다. 그는 실패하더라도 최소 30번의 이력서 작성과 10번 이상의 면접 경험을 쌓는다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 다양한 자격증 및 수료증은 자신만의 '차별화된 이력'을 구성하는 큰 요소라고 강조했다.


류씨는 "20대 중반에 다년간의 실무 경험, 전문학사 학위, 자격증 등은 면접장에서 확실한 강점이 됐다"면서 "취업하기까지 영진전문대의 주문식교육과 교수진의 밀착 지도가 큰 도움이 됐다. 대학 취업지원센터를 통한 피드백 덕분에 면접 준비도 훨씬 체계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진전문대학교 반도체전자계열은 최근 10년간 삼성그룹 203명, SK그룹 289명, LG그룹 381명을 포함해 대기업 및 해외 취업자 1천346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22년 개설된 미래자동차전자과에서는 지난해 2월 첫 졸업생 20명 중 6명이 현대위아, LIG넥스원, 삼성SDI 등 대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은 고부가가치 모빌리티 산업의 전문 인재 육성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영진전문대 김재완 교수(미래자동차전자과)는 "미래자동차전자과는 개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학과임에도 불구하고 취업과 관련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분야 최고의 명품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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