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무대에 서다니…”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 어르신 공연 감동물결

  •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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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9 17:57  |  발행일 2025-06-29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 어르신들이 직접 꾸민 난타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 제공>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 어르신들이 직접 꾸민 난타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 제공>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 어르신들이 직접 꾸민 탬버린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 제공>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 어르신들이 직접 꾸민 탬버린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 제공>

대구 시지노인병원 단지 내에 자리한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는 최근 어른신들이 직접 꾸민 특별한 공연을 열었다. 행사에서 어르신들이 두달여 간 정성껏 준비한 율동과 합창을 선보였고, 객석에는 자녀들이 함께해 어르신들의 새로운 도전에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공연에 나선 어르신들은 "내가 이 나이에 무대를 서게 될 줄은 몰랐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무대 아래로 내려올때는 눈가가 촉촉해졌다.


객석을 가득 채운 자녀들은 "우리 엄마가 무대에 서다니 놀랍고 감동스럽다"며 자리를 마련해 준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모은 가상화폐 '라라화폐'로 구매할 수 있는 프리마켓인  '라라마켓'.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 제공>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모은 가상화폐 '라라화폐'로 구매할 수 있는 프리마켓인 '라라마켓'.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 제공>

공연이 끝난 뒤에는 또 하나의 축제가 열렸다.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모은 가상화폐 '라라화폐'로 구매할 수 있는 프리마켓 '라라마켓'이 마련됐다. 인지 프로그램, 소일거리 활동, 개별운동 등에 성실히 참여한 결과로 받은 라라화폐로, 어르신들은 손수 만든 수공예품부터 생활용품, 간식까지 다양한 물건을 직접 고르고 구매했다.


프리마켓의 한편에서는 어르신이 자녀에게 수건을 골라 선물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다른 쪽에서는 자녀와 함께 과자를 고르는 장면도 펼쳐졌다. 어르신들은 "오늘 하루가 참 고맙고 귀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어르신들의 작품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평소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한 수공예품과 그림, 생활소품들을 가족들에게 선보였다.


운경재단 산하의 유하우스 주간보호센터는 2022년 1월 개관이후 단순한 보호를 넘어 어르신들이 능동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가족과의 유대 속에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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