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포스코 글로벌안전센터 1층에서 포스코노조 창립 37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포스코노조 제공>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위원장 김성호, 이하 포스코노조)은 30일 창립 37주년을 맞아 포스코 글로벌안전센터 1층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약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포스코노조의 걸어온 길을 되새기고, 미래 노사 비전을 함께 모색했다.
이날 행사는 K-노사문화 철학 소개, 조합 활동 영상 상영, 우수 조합원 시상, 노사 상생 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37년간의 성과와 사회적 책임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포스코노조는 노동자의 권익 보호, 고용 안정, 그리고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돌입, 조합원의 생존권 보장과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성호 위원장은 "우리 노동조합은 포스코그룹사노동조합연대 활동을 통해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노동 입법 및 정책 대응에 앞장서 왔다"며 "전국철강노동조합협의회와의 연대로 철강재 원산지 표시제 도입, 중국산 철강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가 직접 나설 수 없는 정부와 국회 대응에 있어 노동조합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노조의 정책적 책임성을 부각시켰다.
이어진 기념사에서 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노동조합이 실천해온 K-노사문화는 신뢰와 소통에 기반한 모범적 파트너십"이라며 "철강업이 위기지만 노사 협력을 통해 반드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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