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독립영화 ‘월드 프리미어’ 춘천영화제 대상…“지역 영화계 교육·지원 결실”

  • 정수민
  • |
  • 입력 2025-07-08 16:44  |  발행일 2025-07-08
대구영화학교 2기 출신 김선빈 감독 작품
한국단편경쟁 부문서 심사위원대상 수상
5기 출신 진현정 감독 공동 연출작 ‘커뮤니티’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경쟁부문 초청돼
지난달 29일 춘천예술촌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김선빈(가운데) 감독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제공>

지난달 29일 춘천예술촌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김선빈(가운데) 감독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제공>

대구영화학교 출신인 김선빈 감독의 '월드 프리미어'가 지난달 29일 폐막한 제12회 춘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대상(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올 상반기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화감독들의 국내 영화제에서의 활약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이번 수상은 대구영상미디어센터가 2019년부터 운영 중인 대구영화학교 졸업생들의 두드러진 성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영화 '월드 프리미어' 스틸컷.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제공>

영화 '월드 프리미어' 스틸컷.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제공>

대구영화학교 2기 연출전공 출신인 김선빈 감독은 "이번 작품은 창작에 대한 갈등과 고민 속에서 완성한 작품"이라며 "영화와 저는 쌍방의 사랑을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 프리미어'는 6년 만에 완성한 영화의 첫 상영을 앞둔 주인공 '정현'을 통해 영화인들이 겪는 불안과 현실을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등 국내 주요 영화제 경쟁 부문에 선정된 바 있으며, 하반기에도 여러 국내 영화제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영화 '커뮤니티' 스틸컷.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제공>

영화 '커뮤니티' 스틸컷.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제공>

이 밖에도 대구영화학교 5기 연출전공 출신 진현정 감독이 박유진 감독과 공동 연출·출연한 독립영화 '커뮤니티'가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지난해 대구단편영화제 애플피칭 선정작으로, 지역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관계의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이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본선 진출한 바 있다.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측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자들의 성과는 지역 영화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교육과 지원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대구 영화의 가능성과 저력을 널리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영화학교는 지역 유일 영화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현재 운영 중인 7기 과정이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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