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의원 헌정사 최초 여성 기재위원장 선출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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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0 17:44  |  발행일 2025-07-10
국회 10일 본회의 열고 임 의원 기재위원장 선출안 표결
임 의원 균형 잡힌 재정 운영, 서민경제 회복 강조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의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의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 국민의힘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이 선출됐다. 여성이 기재위원장을 맡은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임 의원을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총 242표 중 찬성 210표로 가결했다. 임 의원의 선출은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기재위원장을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데 따른 것이다.


임 의원은 20·21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22대 국회에서는 기후위기특별위원회 간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날 당선 인사에서 균형 잡힌 재정 운영과 공정한 조세 정의 그리고 서민경제 회복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한 임 의원는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으로서 경제 정책이 국민 삶 속으로 스며들어갈 수 있는, 그래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위원회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임 의원은 민주당의 폭주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는 자유민주주의 원칙 아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 위기에 대한 선제적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러나 오늘 우리 국회는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오직 숫자의 힘에만 의존하는 숫자 민주주의 국회가 지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임 의원은 "정치의 본령인 대화와 타협 그리고 협치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 의원은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어려울 때 위원장직을 맡았지만, 씩씩하고 책임 있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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