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출신 임이자 의원 헌정사 최초 여성 기재위원장 선출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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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0 17:44  |  발행일 2025-07-10
국회 10일 본회의 열고 임 의원 기재위원장 선출안 표결
임 의원 균형 잡힌 재정 운영, 서민경제 회복 강조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의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의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경제 컨트롤타워'를 상임위로 둔 기획재정위원회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위원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바로 지역 출신의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상주-문경)이다.


국회는 10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임 의원을 신임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보궐 선거는 송언석 전 위원장(김천)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직을 맡으며 사임함에 따라 치러졌다. 송 전 위원장에 이어 국회 경제 수장을 대구경북(TK)에서 연속으로 맡게된 셈이다.


특히 임 위원장의 선출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발족 이래 여성이 위원장직을 맡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크다. 그간 거시경제와 예산·세제를 다루는 기재위원장은 주로 남성 중진 의원들이 독식해왔으나, 이번 선출로 보수 정당 내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여성 정치인의 영역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임 위원장은 3선 의원으로 그간 환노위와 기후위기특별위원회 등에서 굵직한 현안을 다뤄온 '현장 전문가'로 통한다. 경제 정책이 단순히 자금의 흐름에 그치지 않고 노동 시장의 안정과 기후 위기 대응 등 사회 구조 전반과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일보와 통화에서도 임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씩씩하고 책임 있게 소임을 다하겠다"며 특유의 돌파력을 예고했다. 고물가와 저성장 등 복합적인 경제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임 위원장이 여야의 이견을 조율하며 균형 잡힌 재정 운영을 끌어낼 수 있을지 정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임 위원장은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현재 국회의 경직된 대치 상황을 '숫자 민주주의'라고 규정하며 뼈 있는 일갈을 던졌다. 그는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숫자의 힘에만 의존하는 정치가 지배하고 있다"며 "정치의 본령인 협치 정신을 되살려 경제 위기 돌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장 중심의 경제 정책을 강조했다. 20·21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지내며 다진 노동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거시 지표에만 매몰되지 않고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형 민생 대책'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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