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급호텔 공모가 진행 중인 영일대해수욕장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건립지 인근에서 특급 호텔 유치 공모에 들어갔다.
포항시는 북구 항구동 17-12번지 일원 6천869㎡ 공영주차장 부지를 대상으로 7월 16일부터 10월 13일까지 특급호텔 유치를 위한 본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현재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한 여객선터미널과 영일대해수욕장을 방문한 관광객 및 시민들이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바로 옆에는 지상 45층의 주상복합건물이 지어지고 있으며, 현재 건립 중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도 멀지 않아 노른자 땅으로 여기지고 있다. 특히 해상케이블카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관광 기능 확장을 위한 민간투자 유치 구상도 진행 중이라 더욱 발전 가능성이 큰 곳이다.
시는 이 부지를 체류형 고급 숙박시설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1월 민간이 자유롭게 수익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복합개발 방식을 적용한 사전 공모를 실시했다. 그 결과 1개 민간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번에 본격적인 공모에 돌입하게 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영일대 주차장 외에도 환호공원 부지에서 특급호텔 유치를 위해 현재 도시개발계획 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지역의 부족한 특급호텔 수요를 해소하고 MICE 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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