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떠나는 무용 여정…24~27일 봉산문화회관서 3개 공연

  • 정수민
  • |
  • 입력 2025-07-22 16:09  |  발행일 2025-07-22
봉산문화회관서 3개 대관 공연
24일 ‘봄의 제전: 무의식의 행진’
25~26일 양일간 ‘2025 무용여행’
27일 ‘제2회 창작춤 페스티벌’
27일 열리는 '제2회 창작춤 페스티벌' 공연 모습. <봉산문화회관 제공>

27일 열리는 '제2회 창작춤 페스티벌' 공연 모습. <봉산문화회관 제공>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실내에서 즐기는 무용 여정이 펼쳐진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국내외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3개의 무용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현대무용부터 창작춤까지 장르와 국경을 넘나드는 무대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예술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봄의 제전: 무의식의 행진' 포스터. <봉산문화회관 제공>

'봄의 제전: 무의식의 행진' 포스터. <봉산문화회관 제공>

먼저 24일 오후 7시30분 가온홀에서는 '봄의 제전: 무의식의 행진'이 무대에 오른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음악에 맞춰 무용수들이 '집단적 리듬'을 만들어내며, 무의식의 흐름과 충돌하는 감각을 안무로 풀어낸 작품이다. 작품을 연출한 김민수 안무가는 대구에서 무용을 시작해 현재 유럽을 무대로 활동 중이며, 이번 작품에서 무용수들의 신체적 역량과 피지컬 표현을 중심으로 강렬하고 반복적인 움직임을 통해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드러낸다.


이날 공연에는 6개국 11명의 무용수가 무대에 오른다. 한국 무용수 김민수, 박선화, 김민지, 안지연, 이민근, 황창대와 해외 무용수 Stefano Neri(이탈리아), Olivia Grassot(프랑스), Yael Fischer(독일), Anastasia Papasakellariou(그리스), Ayane Nakamura(일본)가 출연할 예정이다. 전석 3만원. 010-2304-1807


한중 무용워크숍 페스티벌 '2025 무용여행' 포스터. <봉산문화회관 제공>

한중 무용워크숍 페스티벌 '2025 무용여행' 포스터. <봉산문화회관 제공>

25~26일에는 한중 무용워크숍 페스티벌 '2025 무용여행 舞游韩国'이 이어진다. 무용여행은 한국과 중국 무용수들이 서로 교류하고 공동 창작을 진행해 발표하는 형태로 이뤄지는 워크숍 형태의 페스티벌이다.


25일 오후 7시30분에는 공식초청공연으로 '전복된해부학적풍경(SAL)'의 안유진, '코스모스인아트'의 이수아가 현대무용 작품을, 한국무용가 문주신이 한국창작무용 무대를 선보인다.


26일에는 청년 안무가 공모전과 무용여행 쇼케이스가 열린다. 전날 초청공연을 선보였던 안유진과 '코스모스인아트'의 임희종 안무의 현대무용공연, 아프리칸 공연예술그룹 '원따나라'와 댄서 권이은정의 아프리카춤을 한중 무용수 40여 명이 공연한다. 이어 김민수, Gao Ya, 김승해 등 청년 안무가가 솔로 및 듀엣 작품을 발표한다. 전석 5천원. 010-2304-1807


'제2회 창작춤 페스티벌' 공연 모습. <봉산문화회관 제공>

'제2회 창작춤 페스티벌' 공연 모습. <봉산문화회관 제공>

27일 오후 6시 스페이스라온에서는 '제2회 창작춤 페스티벌'이 열린다. 창작춤 페스티벌은 순수예술 창작무용에 대한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확장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안무가 권승원의 '...남기다...' △권준철의 '노인과 바다' △안무를 맡은 이서현을 비롯해 김도연·김건우가 출연하는 '쉼Ⅱ'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전석 무료. 010-6589-9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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