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문당 전경.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경북대 북문 인근 복합문화공간 청문당이 청년 예술가들의 실험적 전시와 공연을 선보인다.
해당 행사는 행복북구문화재단 주관 청년예술가지원사업 'Z to A, 2025'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오는 9월27일까지 관람객을 만난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43팀이 지원한 가운데 총 6팀이 최종 선정됐다. 전시와 공연 2개 분야로 확대된 이번 프로그램은 총 6부로 구성된다.
전시는 '난분분'(다원), '젊은사진가협회 고투'(사진), '예술행성 포엠'(다원), '달구나필름'(영화) 4팀이 릴레이로 이어간다. 공연은 '길범'(국악), '메타:몽아트'(클래식) 2팀이 무대에 선다.

김보미 작
1부 전시 '나의 사랑하는 zip'은 8월6일까지 열린다. 작곡가 김보미와 미술작가 김지은·송예빈·심지윤으로 구성된 다원예술 그룹 '난분분'의 전시다. 지난 29일 열린 작가와의 대화에서 "'나의 사랑하는 집'을 주제로 작가마다 다른 소재로 시각과 청각이 결합된 작품을 선보였다"고 전시 의도를 밝혔다.

김희찬 작
이어 2부 전시 '점으로부터'는 8월12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김규태를 비롯한 10인의 청년 사진가로 구성된 '젊은사진가협회 고투'는 내용보다 형태와 구조 등 시각적 요소에 집중한 작품을 전시한다.

'우악스런 쌍도녀' 포스터.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3부 전시 '우악스런 쌍도녀'는 페미니즘을 다루고 있으며, 8월27일부터 9월4일까지 열린다. '예술행성 포엠'(신지은·박수진·유소정)이 경상도 여성들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사회가 규정한 여성성과 연대의 경험을 미디어아트로 풀어낸다.

달구나필름.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4부는 대구 청년 영화 창작집단 '달구나필름'의 전시다. 9월10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지역성과 창의성을 담은 단편 독립영화를 선보이며, 청문당과 대구 곳곳을 배경으로 한 영상과 영화 소품도 함께 전시한다.

메타:몽아트.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길범.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5·6부인 공연은 각 2회씩 펼쳐진다. 5부 경북 멀티앙상블팀 '메타:몽아트'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무대를 9월13일 오후 4시, 24일 오후 2시에 선보인다. 6부 국악 청년 예술가들이 모인 '길범'은 9월26일 오후 6시30분과 27일 오전 11시 색다른 국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업에 참여한 6팀은 구미문화재단 청년예술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4팀과 교류 전시 및 공연도 진행한다. 전시는 10월28일~11월8일 구미영상미디어센터에서, 공연은 10월31일~11월2일 각산살롱(구미시 원평동)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구미 4팀은 11월28일~12월10일 청문당에서 전시를 선보인다.
관람은 무료. 전시는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일·공휴일 휴관. (053)320-5123

'Z to A, 2025' 포스터.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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