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모델 만든다…기업 컨소시엄 5개팀 선발

  • 이승엽
  • |
  • 입력 2025-08-04 22:41  |  발행일 2025-08-04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5개 컨소시엄 선정
GPU·데이터·인재 지원…연말 1차 평가 등 거쳐 단계적 압축
배경훈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경훈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클라우드와 SK텔레콤, 업스테이지, NC AI, LG AI연구원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주체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 15개 팀을 대상으로 서면 및 발표 평가를 통해 이들 5개 정예팀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에는 네이버, 트웰브랩스, 서울대, KAIST, 포스텍, 고려대, 한양대가 참여했다. 이 컨소시엄은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AI 서비스 플랫폼 운영을 통해 전 국민 체험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개방형 플랫폼인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개발·등록·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SK텔레콤 팀에는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 KAIST가 참여했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범용 AI 에이전트 등 기업 대(對) 고객(B2C) 서비스, 제조·자동차·게임·로봇 등 분야의 기업 대 기업(B2B) 서비스를 발굴·확산하는 역할을 맡았다.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마키나락스, 금융결제원 등이 참여한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은 지속가능한 국내 AI 생태계와 기술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선도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솔라 WBL(월드 베스트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하며 3년간 대국민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NC AI 컨소시엄은 글로벌 최고 성능의 AI 모델과 이에 기반한 멀티모달 인지·생성 모델 패키지 및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은 전문성·범용성을 모두 갖춘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모델 'K-엑사원'을 개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5개 정예팀은 국가기록원, 국사편찬위원회, 통계청, 특허청, 방송사 등 기관 데이터를 공동 구매하거나 개별 구축할 수 있다. 아울러 순차적으로 1천576억원 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정부 예산으로 확보한 컴퓨팅 자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사업비 심의·조정 단계 등을 거쳐 5개 정예팀의 사업범위, 지원내용 등을 확정해 이달 초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12월 말 1차 단계 평가를 거쳐 지원대상을 4곳으로 줄이고, 6개월마다 평가를 통해 한 곳씩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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