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드뉴스 이미지 제작=인턴 서영현
대구 뭉티기는 전통시장과 도축장이 가까워 극신선 소고기를 바로 손질해 먹는 지역 특유의 식육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뭉텅 썬 고기'라는 의미를 담은 방언 '뭉티기'는 독특한 이름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청도, 의성 등 한우 주산지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 또한 고기의 질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전국적으로 주목받으며 대구를 대표하는 로컬 푸드로 떠올랐다. 도톰하게 썰린 고기를 양념장에 찍어 먹는 단순하지만 깊은 맛이, 대중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서혜지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