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국힘·감사원·21그램 압수수색

  • 이동현(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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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3 21:39  |  발행일 2025-08-13
13일 김건희특검이 압수수색 중인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김건희특검이 압수수색 중인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3일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와 국회의원회관 내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전산자료들을 임의 제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건진법사와 통일교의 청탁 의혹 등에 대한 수사 차원에서 이뤄졌다. 통일교 측에서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씨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가방을 청탁성 대가로 선물한 것이 의혹의 발단이 됐다. 3면에 관련기사


현재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씨와 통일교 간부 윤모씨 등이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이들은 당시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을 감사한 감사원을 상대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다만 감사원의 경우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적시됐다. 감사원 측은 "감사원 내부 문제를 수사하기 위한 게 아니라 관저 이전 감사와 관련자료를 제출받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검팀은 이외에도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받는 '21그램'의 사무실과 대표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21그램은 김씨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의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았다. 김씨와의 친분을 토대로 관저 증축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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