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포스코센터에서 장인화 회장 주재로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이 최근 발생한 잇단 안전사고를 계기로 '안전 최우선 경영체제'를 본격화했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은 22일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전국 사업장의 긴급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근본적 안전 혁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그룹 차원에서 안전 관리 전반을 재점검하고 근본적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김성호 포스코 노조위원장, 10개 계열사 대표, 그룹안전특별진단TF 외부 자문위원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사업장별 현안과 개선책을 공유하는 한편, 지난 18일부터 시행된 '통합 안전제보 시스템'을 현장 근로자가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 시스템은 작업자가 위험을 즉시 제보하고 실시간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돼 현장의 안전사각지대를 줄이는 핵심 도구로 평가된다.
장 회장은 이날 "그룹 사업장에서 모든 근로자가 무사히 일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직원이 재해 예방의 주체이자 서로의 보호자가 되는 안전 관리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검토 중인 '안전 전문회사'와 '산재가족돌봄재단' 설립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해 달라"고 주문하며 안전 관리 혁신이 그룹 경영의 중심에 있음을 재차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CEO와 함께하는 안전공감 토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각 부문 직원 80여 명은 독립적인 안전기구 신설,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포상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장 회장은 "실행 가능한 의견은 즉시 반영하겠다"며 "오늘의 안전이 우리의 내일을 지킨다. CEO인 나부터 현장 중심의 경영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해 현장 직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수준의 안전 체계 구축을 위해 해외 사례 벤치마킹에도 나섰다. 장 회장은 지난 14일 유럽에 소재한 글로벌 안전 컨설팅 및 인증 전문기관을 방문해 최신 관리 기법과 선진 정책을 확인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그룹은 앞으로도 국제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세계적 수준의 안전 체제를 도입하고 그룹 전반에 확산시킬 방침이다.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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