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병원 전경
24일 오전 8시 30분쯤 경북 울릉도에서 예초기 작업을 하던 63세 여성 A씨가 우측 상완부를 크게 다쳤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울릉의료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현재 헬기를 통해 상완부 외상 치료에 전문성을 갖춘 대구 W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도착 예정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이다.
울릉도는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대형 외상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해, 결국 육지 대형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이번 사고에서도 상완부 치료 특화 역량을 갖춘 W병원이 최종 치료를 맡게 되면서, 도서 지역 의료 사각지대 문제가 다시금 드러났다.
울릉군 주민들 사이에서는 "여름철 예초기 사고나 추락·골절 같은 응급 상황이 잦은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려면 반드시 헬기를 타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선 신속한 이송 체계뿐 아니라, 섬 지역에서도 최소한의 외상 전문 진료가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김기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