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17일 발생한 노곡동 침수사고 현장. 영남일보DB
지난 달 대구 북구 노곡동에서 '인재(人災)'에 따른 침수사고가 발생(영남일보 7월 17일자 보도 등)한 가운데, 노곡동 배수시설 관리·운영 일원화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구성·운영된다. 이번 사고가 빗물펌프장(제진기·직관로)과 고지배수터널 등 배수시설 운영·관리나 사전 소통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관계 기관이 후속 조치에 나선 것.
2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최근 이른바 '노곡동 배수시설 일원화 TF'를 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TF는 노곡동 배수시설 관리·운영 관계 부서를 비롯해 대구시 및 북구청 직원들로 꾸려졌다. 대구시는 이르면 이달 중 첫 TF 회의를 갖고, 노곡동 배수시설 관리·운영 일원화 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대구시 측은 "그간 대구시와 북구청이 각각 맡아온 노곡동 배수시설 관리·운영 체계 일원화를 위해선 논의할 게 많다. 이에 내부적으로 TF를 꾸렸다"라며 "TF 회의를 통해 가장 적절하고 합리적인 일원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곡동 침수사고와 관련해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간 배수시설 관리 이원화가 침수피해가 커진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지금까진 노곡동 빗물펌프장은 대구시가, 고지배수터널은 북구청이 각각 관리해왔다. 배수시설 관리주체가 나눠진 탓에 침수 및 제진기가 멈춘 이유 등을 두고 대구시와 북구가 책임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노곡동 침수사고 조사단은 사고 분석 이후 '중기 대책'으로 "노곡지구 배수시설 운영관리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구시는 실무 검토 등을 거쳐 내년 우기 전까지 노곡동 배수시설의 관리 일원화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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