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릉서 전석 매진, 감각적인 韓무용…서울시무용단 ‘일무’ 대구 공연

  • 정수민
  • |
  • 입력 2025-09-01 16:06  |  발행일 2025-09-01
9월4~5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팔공홀
무용단 대표작…2023년 미국서 전 회차 매진도
종묘제례악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총 4막 구성
'일무'의 1막 '일무연구'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일무'의 1막 '일무연구'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일무'의 1막 '일무연구'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일무'의 1막 '일무연구'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감각적인 미장센과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극찬받은 한국 무용 무대가 대구를 찾는다. 서울시무용단의 대표작 '일무'가 오는 4~5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과 대구문예회관이 공동 예산을 투자해 마련한 무대로, 두 기관의 업무협약 이후 첫 번째 교류 프로그램이다.


'일무'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 '종묘제례악'의 의식무인 일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중묘나 문묘 제향에서 열을 맞춰 추던 춤을 38인의 무용수가 역동적인 칼군무로 풀어내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무대를 선보인다.


2022년 첫 선을 보인 '일무'는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를 비롯해 안무가 정혜진·김성훈·김재덕의 협업으로 제작된 작품은 2023년 미국 뉴욕 링컨센터 공연 전 회차 매진, 올해 8월 서울과 강릉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일무'의 2막 '궁중무연구'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일무'의 2막 '궁중무연구'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일무'의 3막 '죽무'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일무'의 3막 '죽무'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공연은 총 4막으로 구성된다. 1막 '일무연구'에서는 보태평의 문무(문관의 춤) '전폐희문지무'와 정대업의 무무(무관의 춤) '정대업지무'의 전통·현대 무대를 각각 선보인다. 이어 2막 '궁중무연구'에서는 궁중무의 꽃 '춘앵전(춘앵무)'으로 버드나무 가지에서 지저귀는 꾀꼬리의 모습을 형상화한 절제된 춤사위를 보여준다. 3막 '죽무'에서는 각자 다른 춤이 하나의 마음으로 합쳐지는 합일의 춤이 이어진다. 4막 '신일무'에서는 일무의 의미와 미학을 새롭게 해석해, 현대적 언어로 만든 창작 일무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무용단은 1974년 창단 이래 한국무용의 보존·창작을 이어온 전문 무용 단체다. '한국 창작춤'의 산실로 불리며, 국내외에서 한국 무용의 우수함을 알려왔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053)430-7667~8


'일무'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일무'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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