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JB자산운용,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도 매입…대구서만 3번째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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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02 17:34  |  발행일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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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입주민들이 지난 3월 시행사의 할인분양과 미분양에 대한 CR리츠 매각 시도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단지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JB자산운용이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추가로 사들이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설립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입 규모는 215세대다. 리츠 설립이 완료되면 대구 CR리츠 매입 단지는 3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JB자산운영이 운용하는 '에이치디와이유 제이비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는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에 대구 중구 태평로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미분양 세대 매입을 위한 신규 리츠 영업 등록을 접수했다. CR리츠 매입 규모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1·2차 총 215세대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JB자산운용으로부터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매입을 위한 리츠 설립 서류가 접수됐고 심사중"이라며 "내부 검토와 금융위원회 의견을 회신 받은 후 등록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JB자산운용은 앞서 대구 수성레이크 우방 아이유쉘 288호를 매입한 '제이비와이 에스케이 제2호 CR리츠'를 운영 중이고, 달서구 상인푸르지오 990호 전체를 매입하는 리츠 설립도 진행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까지 매입이 완료되면 대구에서는 3개 단지 1천493호의 준공 후 미분양이 CR리츠를 통해 소진된다.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7월 말 기준 3천707호로, 한 달 전보다 117호 감소했다. CR리츠 매입 후에는 2천호 초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1·2차'는 올해 초 입주가 이뤄지면서 CR리츠를 통한 임대주택 운영에 대한 입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시행사가 할인분양과 CR리츠 검토 계획을 밝히자,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지난 3월 '수분양자 동의 없는 일방적 리츠 추진을 반대한다'며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분양가와 비교해 CR리츠 매각 금액이 낮아 수분양자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게 이유다. 통상 CR리츠 매입가는 감정평가액의 80~90%대로 분양가보다 낮다. 수성레이크 우방 아이유쉘 매입가는 감정평가액의 8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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