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세천늪테마정원 전경.<달성군 제공>

달성어린이숲도서관 내 모험가의 성 전경.<달성군 제공>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지역의 새로운 상징으로 '달성어린이숲도서관'과 '세천늪테마정원'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현재 달성군이 내세우는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도시'의 비전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어서다.
현풍읍에 문을 연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은 연면적 3천299㎡, 지상 3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다. 단순한 독서실이 아니라 책·놀이·체험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어린이 전문 도서관이다. 임시 개관 20여일 만에 1만4천여명이 방문하며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도서관 내부는 각 층마다 독창적 콘셉트로 채워졌다. 1층에는 요정들의 오두막과 캠핑존·영어 체험실이, 2층에는 콜로세움형 서가와 해리포터방·고요의 방이 자리잡고 있다. 3층은 디지털 아트플레이·가상 직업 체험실·코딩 교육장으로 구성돼 있다. 최 군수는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은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우는 특별한 공간이자 부모와 함께 교감하는 소통의 장"이라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과 사고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사읍 세천리에 조성된 세천늪테마정원은 산업단지 개발로 잊혔던 늪지를 복원한 생태 공간이다. 총면적이 12만4천987㎡ 규모로, 최근 대구시 최초의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 이곳은 사계절 꽃과 수변 데크, 물레방아 오두막이 어우러진 시민 휴식처다. 특히 봄의 튤립, 여름의 장미, 가을의 핑크뮬리는 사진 명소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최 군수는 "세천늪은 자연의 기억을 되살린 생태 정원이며, 지역 정원문화 확산의 거점"이라며 "누구나 찾고 머물고 싶은 명품 정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은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공간, 세천늪테마정원은 생태적 가치를 회복한 공간이다. 교육과 자연이라는 서로 다른 주제를 품고 있지만 두 명소는 달성이 지향하는 도시의 방향을 한눈에 보여준다. 최 군수가 두 곳을 자신 있게 추천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