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산업용 AI·로봇 인재 발굴 무대 열다

  • 김기태
  • |
  • 입력 2025-09-10 18:15  |  발행일 2025-09-10
산업현장 문제해결 창의 경연…84개팀 참가 7개팀 본선 진출
4족보행·협동로봇 기술 대결…AI·로봇현장 확산 인재 양성
포스코홀딩스가 개최한 산업용 AI-로봇 경진대회 참가자들이 다관절 협동 로봇 챌린지를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개최한 '산업용 AI-로봇 경진대회' 참가자들이 다관절 협동 로봇 챌린지를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미래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 청년 인재 발굴을 위해 '산업용 AI(인공지능)-로봇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AI 기반 로봇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돼 젊은 연구자들의 창의성과 응용력을 시험하는 자리가 됐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예선전 참가 전국 32개 대학 84개 팀 중 7개 9일 본선에 참가했다. 본선은 △다관절 협동로봇 △4족 자율보행 로봇 두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현장을 모사한 조건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겨뤘다.


다관절 협동로봇 부문에서는 2차전지 소재 열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량품 교체를 모사한 과제가 주어졌다. 참가팀들은 로봇을 이용해 불량 블록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교체하는 능력을 겨뤘으며,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평가 받았다. 이어 열린 4족 로봇 챌린지에서는 제철소 설비 점검 현장을 모사한 코스를 통과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좁은 구간과 계단 등 장애물을 극복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승부를 갈랐다.


대상은 성균관대 Agile팀(4족 로봇 보행)과 서울시립대 UOS Robotics: ARM팀(다관절 협동 로봇)이 차지했다. 수상팀 전원에게는 포스코그룹 회장상과 함께 총 4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향후 포스코홀딩스 연구 과제 참여 기회와 포스코DX 채용 시 가점 혜택도 주어졌다.


Agile팀의 손영우 학생은 "AI 기반 자율보행 솔루션을 직접 설계하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산업 현장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체감했다"며 "이번 경험이 향후 연구와 진로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CTO)은 "이번 대회가 AI와 로봇이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를 체험하는 장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강과 2차전지소재 분야에 AI·로봇 기술을 적극 도입해 제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기자 이미지

김기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