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열린 '한국뮤지컬협회-대구문화예술회관' MOU 협약식에서 이종규(왼쪽)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과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이하 대구문예회관)은 한국뮤지컬협회와 지난 12일 문화 향유 확대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창작 뮤지컬 발전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뮤지컬협회(이사장 이종규)는 2006년 설립된 국내 뮤지컬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다.
대구문예회관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과 대구시립극단과 협력해 창작 뮤지컬 개발, 인재 발굴 등 지역 뮤지컬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세 기관이 합작한 뮤지컬 '미싱링크'(제18회)와 '설공찬'(제19회)이 DIMF 공식초청작으로 무대에 올라 대구 뮤지컬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창작 지원과 인재 양성의 선순환은 대구가 새로운 작품을 실험·개발하고 트라이아웃하는 중심지로서 세계 무대로 나아갈 성장 동력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
두 기관은 △뮤지컬 공연 기획 및 유통 협력 △창작자 발굴·육성 및 신작 개발 프로그램 공동 시행 △국내·국제 플랫폼 연계 및 홍보·마케팅 협력 △공간 및 인적 인프라 공유 등을 추진한다.
또한 신작 뮤지컬 공동 개발과 청년 창작자 양성 등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플랫폼과 연계해 한국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대구가 아시아 뮤지컬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김희철 대구문예회관장은 "한국뮤지컬협회와 함께 신작 개발과 창작자 육성에 집중해, 대구에서 탄생한 뮤지컬이 세계 무대에서도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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