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딜레이 가장 잦은 공항은? 포항경주공항 불명예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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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21 16:43  |  발행일 2025-09-21
포항경주공항. 영남일보DB

포항경주공항. 영남일보DB

전국의 공항 중에서 항공편 지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포항경주공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항공기 지연율은 4년간 약 5배 증가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항공편 지연율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김포공항 등 한국공항공사 관리 전국 14개 공항을 대상으로 한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경주공항의 지연율이 33.0%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부터 사천(32.6%), 군산(30.3%), 원주(26.7%), 제주(22.2%), 김포(22.0%), 김해(19.8%) 순이었다.


문제는 전국 공항 지연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국 공항 지연율은 2020년 4.3%였으나 2023년에는 22.7%로 급등했고 2024년에도 21.3%를 기록했다.


피해 구제도 문제다. 미국은 지연이 발생한 항공사에 운수권과 시간대 배정에서 불이익을 주는 반면 우리나라는 항공사 제재나 승객 보상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비해 사실상 아무런 불이익이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배 의원은 "지연이 반복되는 항공사에 대해서는 제도적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승객이 정당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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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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