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계기로 한-미, 한-중, 미-중 정상회담 경주서 이뤄지나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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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30 19:09  |  발행일 2025-09-30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30일 앞으로 다가온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 한-미·한-중 정상회담이 경주에서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중 양자회담까지 성사되면 세계에 경북과 경주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4면·5면·11면>


30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양자 회담을 경주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방한 기간 경주에 머물 것으로 보여 한-중 정상회담도 경주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측은 서울신라호텔에 APEC 정상회의 기간 묵을 수 있는지 문의했다가 최근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것은 변수다. 상황에 따라 정상회담 장소가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미국 측은 경주 외에 서울에도 숙소를 구해 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중 정상회담 장소가 어디로 정해질 지도 주목받고 있다. 양국은 관세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두 정상의 만남은 향후 글로벌 통상 전쟁의 돌파구로 작용할수 있다. 세계적인 관심도가 높은 데다 극적인 협상이 이뤄질다면 회담 장소는 세계적인 명소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경주국립박물관 신축 건물을 미-중 정상회담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박물관 행사장을 미·중 정상회담장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면 한국의 전통 문화와 신라 천년역사를 전 세계에 선보일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이번 회담 유치는 만찬장 변경으로 아쉬움을 느낀 경주시민의 기대에 보답하고, 국립경주박물관이 현대사 속 새로운 전통을 남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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