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의료지원단 출범”… 333명 투입, 24시간 안전망 가동

  •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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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30 17:53  |  발행일 2025-09-30

경북도·경북대병원·29개 협력병원 총력… 모바일 ICU까지 배치

경북문화관광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의료지원단 발대식에서 의사, 간호사, 구급대원 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문화관광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의료지원단 발대식에서 의사, 간호사, 구급대원 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료지원단'을 공식 출범시키며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질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29일 경북문화관광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의료지원단 발대식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류현욱 경북대병원 교수(CMO)를 비롯한 주요 인사와 협력병원 관계자, 의료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꾸려진 의료지원단은 의사 93명, 간호사 233명, 약사 7명 등 총 333명으로 구성됐다.


발대식은 미디어 대북 공연으로 막을 올린 뒤, 류현욱 교수가 응급의료 추진체계와 지원 전략을 발표하며 체계적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이어 의사·간호사·구급대원 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고, 슬로건 퍼포먼스를 통해 의료지원단의 단합과 사명감을 드러냈다.


행사 직후 보문헬기장에서 실시한 응급환자 헬기이송 훈련은 현장 의료진, 119구급대, 응급헬기팀, 협력병원 등이 참여해 환자 발생부터 경북대병원 이송까지 전 과정을 점검했다.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통해 긴급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경북도는 정상회의 기간 동안 △현장진료소 3곳 운영 △정상숙소 간호사 상주 △경제인 행사 의료지원 △구급차 56대 △이송헬기 5대 등을 배치해 다층적 의료대응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대병원이 수탁병원으로 현장진료소와 이송체계를 총괄하며, 서울대병원이 특수 장비를 갖춘 모바일 ICU를 운영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환자도 현장에서 즉시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29개 협력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심장·뇌혈관·중증외상 분야 전담의료진을 확보, 24시간 빈틈없는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의료진들의 헌신이 성공적 APEC 개최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시 차원의 행정지원 역량을 총동원해 의료지원단과 함께 '안전한 경주, 성공 APEC'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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