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도형 ‘AI 대전환 프로젝트’ 본격 시동

  • 이승엽
  • |
  • 입력 2025-10-01 17:56  |  발행일 2025-10-01
지역주도형 전환사업 최종 선정…236억 규모
AI솔루션 도입·인프라 구축 등 4개 분야 지원
옛 동부소방서 자리에 ‘대구AI혁신센터’ 조성
대구 주도형 AI 대전환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 주도형 AI 대전환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대구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년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비 14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36억원을 투입해 지역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돕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번 사업 선정은 대구시가 'AX(인공지능 전환) 수도' 비전 아래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추진해 온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현재 대구지역 중소·중견 기업의 90% 이상은 AI 도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사업 선정으로 이들 기업의 AI 전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 프로젝트는 △AI 솔루션 도입·활용 △AI 활용 인프라 구축 △AI 인재양성 △AI 성장 서포터 운영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역 대표 기업의 대규모 AI 선도모델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소규모 기업에 확산하는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또 동대구벤처밸리 내 옛 동부소방서 2층에 '대구AI혁신센터'를 조성해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데이터 프리존 등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직자와 예비 취·창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AI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산·학·연·관 거버넌스인 '대구AI사업단'을 통해 기업 간 기술 매칭과 협력을 촉진한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가 주관 지자체로 참여하고,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 총괄 주관한다. 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 혁신기관과 15개 지역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개 이상 기업에 AI 전환을 지원함으로써 평균 매출 증가 20%, 직접고용 35명 창출, 평균 생산성 향상 10% 등의 성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ABB, 모빌리티, 헬스케어, 로봇 등 대구의 특화산업에 AI 에이전트 기술을 접목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대구시장 권한대행인 김정기 행정부시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이 마주한 디지털 전환의 장벽을 허물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구가 명실상부한 'AX 수도'이자, '국가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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