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리아 '빛의 자개' 스틸컷.

중국(창사) 루시 디지털아트 리옌 감독팀 '동정호의 미록' 스틸컷. <창사 루시디지털아트팀 제공>
한국 대구, 일본 교토, 중국 창사 세 도시의 예술적 연대를 공고히 하는 '2025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서막이 대구에서 화려하게 오른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2025~2026 한·일·중 3국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국제워크숍'을 14일부터 19일까지 연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2025 한일중 동아시아 문화도시 네트워크 지원사업'으로, 2012년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합의된 국제 문화교류 사업 중 하나다. 2017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대구(한국), 교토(일본), 창사(중국)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행사는 '세 개의 도시, 하나의 울림(Three Cities, One Harmony)'을 주제로, 단순한 교류를 넘어 지속가능한 문화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춘다. 행사 기간 △국제워크숍 △미디어아트 공동 특별전 △시민 참여 팝업 행사 등을 즐길 수 있다.
16일 오후 1시30분 엘디스리젠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국제워크숍'이 열린다. 워크숍은 17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열리는 '2025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국제포럼'과 연계해 진행된다. 한·중·일을 비롯한 독일,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등 유네스코 창의도시 15개국이 참여해 문화예술 연대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대구·교토·창사 3개 도시의 예술성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한·중·일 대표 예술단 합동공연도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대구·교토·창사 _ 세 개의 도시, 하나의 울림' 미디어아트 국제 공동 특별전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중국(창사) 루시 디지털아트 리옌 감독팀 '동정호의 미록' 스틸컷. <창사 루시디지털아트팀 제공>

서상언 '문인채묵' 스틸컷.

권정순 '책가도병풍(비단 석채)' 스틸컷.

오정향 '기억의 미래' 스틸컷.

일본 교토 영상 스틸컷. <교토 제공>
14~19일 대구예술발전소 3·4층에서는 대구·교토·창사의 예술성을 융합한 '미디어아트 공동 특별전시'가 개최된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창사의 '루시 디지털아트 리옌 감독팀'이 3D 홀로그램, AR(증강현실)을 활용한 몰입형 공연 '동정호의 사슴'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대구 작가 김리아·권정순·서상언·오정향은 전통 민화·수묵·현대 영상 예술을, 교토 작가들은 특유의 정취가 담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미디어아트로 풀어낼 예정이다.

'대구·교토·창사 _ 세 개의 도시, 하나의 울림' 팝업전시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15~17일 더현대 대구 9층 더 포럼에서는 다채로운 참여형 팝업 행사가 마련된다. 한·일·중 3개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전통의상·놀이 체험, 미디어아트 전시로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계자는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미디어아트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네트워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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