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미디어아트가 엮는 하나의 이야기…연극전시 ‘기억의 조각들’

  • 정수민
  • |
  • 입력 2025-10-16 21:18  |  발행일 2025-10-16
19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2층 전시실
사단법인 한울림 첫 전시 프로젝트 선봬
18~19일 오후 2·5시 전시연계 공연 진행
연극전시 기억의 조각들 현장 모습.  <사단법인 한울림 제공>

연극전시 '기억의 조각들' 현장 모습. <사단법인 한울림 제공>

세 가지 서사와 세 명의 배우, 미디어아트가 한 공간에서 교차한다. 사단법인 한울림의 연극전시 '기억의 조각들'이 오는 19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달 16일 개막한 이번 프로젝트는 사단법인 한울림이 처음 선보이는 전시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2025 문화와 ABB 결합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오는 18~19일에는 전시와 연계되는 특별공연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연극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배우들의 생생한 독백과 인공지능(AI)이 구현한 색채·영상이 맞물리는 전시형 무대를 선보인다. 배우의 감정과 톤에 따라 AI로 생성된 색과 흐름이 스크린에 투사되며 몰입감을 더한다.


연극전시 기억의 조각들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 김정현이 연기를 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울림 제공>

연극전시 '기억의 조각들'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 김정현이 연기를 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울림 제공>

연극전시 기억의 조각들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 이지영이 연기를 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울림 제공>

연극전시 '기억의 조각들'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 이지영이 연기를 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울림 제공>

'기억'을 주제로 하는 이번 작품은 배우의 독백이 담긴 세 개의 영상으로 구성된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딸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이지영 출연) △딸이 어머니에게 전하는 영상편지(김정현 출연) △한 남자가 과거의 기억과 낭만을 더듬어 내뱉는 고백(석민호 출연) 등 단편적인 서사가 스크린 위로 교차한다. 관람객은 배우가 전하는 감정의 흐름 속에서 파편화된 기억들을 이어붙이며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해나갈 수 있다.


전시연계 특별공연은 18~19일 오후 2·5시 전시실에서 총 4회 열린다. 작품 속에 등장했던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전시 구성과는 다른 대본으로 새로운 라이브 연기를 선보인다.


한울림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예술과 기술을 융합하는 창작 실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오는 12월 '한울림골목연극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극전시 기억의 조각들 포스터.  <사단법인 한울림 제공>

연극전시 '기억의 조각들' 포스터. <사단법인 한울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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