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축제, 예술 넘어 산업으로...대구서 ‘글로벌 오페라 마켓’ 연다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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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3 13:55  |  발행일 2025-10-23
27일 중앙컨벤션홀서...B2B 교류플랫폼 역할 방점
문체부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 선정돼 개최

해외 유수 오페라 극장장·캐스팅 디렉터 참여 눈길
포럼·심도있는 토론에 ‘국제 오페라 유통마켓’ 마련
2023 글로벌 오페라 심포지엄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2023 글로벌 오페라 심포지엄'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2023 글로벌 오페라 심포지엄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2023 글로벌 오페라 심포지엄'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관람의 축제를 넘어 세계 오페라를 잇는 제작·유통 마켓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한 힘찬 시동을 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오는 27일 중앙컨벤션홀(대구 북구 호암로 51)에서 '2025 대구 글로벌 오페라 마켓'을 개최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핵심 추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단순한 예술 교류를 넘어 오페라 산업의 국제 협업, 공동 제작, 해외 유통을 촉진하는 B2B 교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방점을 찍는다.


2025 대구 글로벌 오페라 마켓 프로그램 일정.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2025 대구 글로벌 오페라 마켓' 프로그램 일정.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2025 대구 글로벌 오페라 마켓 포스터.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2025 대구 글로벌 오페라 마켓' 포스터.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2025 대구 글로벌 오페라 마켓'은 세계 유수 극장장 및 캐스팅 디렉터를 대구로 불러 모으며 명실상부한 국제 네트워크의 허브 기능을 예고하고 있다. '보는 축제'를 넘어 '파는 축제'로의 본격적인 확장으로, 예술성과 산업성을 아우르는 새로운 오페라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1부 포럼은 세계 오페라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국제 포럼으로, 오전 세션으로 진행된다. △국제음악콩쿠르연맹(WFIMC)과 클랑프롬 빈의 대표인 피터 파울 카인라트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아슬리코 꼬모극장의 바르바라 밍게티 예술감독 △오페라 유로파 오드레 융헤르스 매니징 디렉터 △에스티 콘서트의 케르투 오로 대표가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2부 패널토론에서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특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중장기 발전방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된다. 손수현 단국대 문화예술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고 △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 △최철 광주시립오페라단장 △이수경 영남오페라단장 △이상직 대구음악협회장 △김수정 대한민국 오페라단 연합회 이사장 △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정책실장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대구오페라하우스 지역 오페라 산업의 발전 방향, 국제공동제작 및 차세대 성악가 육성 전략 등을 중심으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대구 국제 오페라 유통 마켓'은 국내외 오페라 극장와 제작단체, 프로듀서, 예술경영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B2B 오페라 산업 교류의 핵심 섹션이다. △해외 극장장 레퍼토리 피칭 △국내 극장장 레퍼토리 피칭 △부스운영(20개소) △스피드 데이팅(1대1 미팅)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특히 부스에서는 국내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해외 유수 오페라 극장의 극장장 및 캐스팅 디렉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1부 주제발표의 4개의 극장장 및 캐스팅 디렉터를 포함해 △이탈리아 페라라 시립극장 마르첼로 코르비노 예술감독 △뉴오페라 싱가포르 정애리 CEO&예술감독 △이탈리아 질리오 푸치니 극장 조르지오 라자리니 관장 △캐나다 런던 웨스턴 음악대 마이클 킴 학장까지 총 8개의 기관이 부스 및 1대1 스피드 데이팅에 참여한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이번 마켓은 대구가 국내외 오페라 시장의 마켓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한국 오페라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지역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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