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관련 논란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올랐다. 노진실 기자
동대구역 광장에 건립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에 있어 대구시가 "공론화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2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등 기념사업 추진 과정 관련 질문에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 같이 답했다.
권 의원은 대구시의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이 불투명하게 진행됐다고 지적하며 "사회적 논란이 있는데 졸속으로 진행된 것 아닌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김 권한대행은 "충분한 공론화 과정에 있어 조금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관련 논란이 연이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박 전 대통령 동상 관련 논란을 두고 "누가 훼손할까 싶어 걱정하며 초소를 세우면서까지 저렇게 동상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동대구역 광장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재임 시절 건립됐다.
지난해 12월 대구시는 박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하지만, 해당 동상 건립 이후 국가철도공단과의 소송, 불침범 근무, 유공 포상 추진 등 동상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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