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론’ 미묘한 차이…TK신공항, 연내 결론낼 수 있을까?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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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8 17:49  |  발행일 2025-10-28
타운홀미팅·국정감사서 ‘TK신공항’ 추진 문제 잇단 거론
신공항 추진 ‘각론’ 의견차…정부 해법 올해 나올까?
대구시 “BH에 신공항 등 현안 건의하고 면담도 추진”
대구경북(TK)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TK)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재원 조달 문제로 표류 중인 대구경북(TK)신공항 사업의 추진 방식이 과연 올해 안에 결론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와 정치권이 나름 해법을 제안하고 있지만, 의견이 제각각인데다 아직 TK신공항 재원 조달 방안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아서다. 대구시가 추진해 온 기존 방식(기부대 양여) 안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과 관련 법 개정을 통해 국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모양새다. 연내 결론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8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조만간 정부에 TK신공항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한 건의자료를 발송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대통령실 관계자의 면담도 추진 중이다. 지난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TK신공항 건설 등에 대한 지원 및 해결 의사를 내비친데 따른 후속조치다.


최근 타운홀 미팅과 국정감사에서 대구시의 TK신공항사업 재원마련 문제가 중요 이슈로 다뤄졌다. 하지만, 재원 조달 방식이 어떻게 결론날지는 아직 미지수다.


대통령은 공항 이전 필요성과 추진 상의 어려움에 대해선 공감했지만, 정부의 지원 방식과 규모 등에선 '충분한 검토'를 전제로 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대구시 국정감사에선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현행 사업방식으론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가재정 투입 사업으로의 전면 전환을 촉구와 함께 대구시가 나서 정부를 적극 설득해줄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도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신공항 건설 사업의 국가 주도 사업 전환 △대통령실 대구 군 공항(K-2) 이전 TF 구성 △국무총리 직속 대구 군 공항 이전 국가사업 추진단 신설을 촉구했다.


이에 대구시는 신공항 사업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과 군공항 이전 범정부 TF 구성 등을 정부에 요청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법령상 정부 재정을 요청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라며 "대통령실 측이 신공항과 관련해 언제쯤 화답을 줄진 아직 알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정부 재정 지원 관철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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