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병윤의 삶과 교통] 사통팔달 대구도로

  • 류병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대구경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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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9 06:00  |  수정 2025-10-28 17:51  |  발행일 2025-10-28
류병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대구경북본부장

류병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대구경북본부장

자동차 교통의 편리한 이용에는 도로 건설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늘어나는 자동차 만큼이나 도로를 건설하기에는 천문학적인 예산과 함께 환경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기존 도로 개선사업과 교통신호체계의 효율적 운영이 필요하다.


2024년 대구시 교통기초조사 자료를 보면, 신천대로를 포함한 20개 주요 간선도로의 연평균 교통량은 하루 12시간 기준으로 83만1천738대로 나타났다. 2020년~2024년 연평균 증가율은 줄었지만(0.59%↓), 2023년~2024년 기준으로 증가(0.35%↑)하여 간선도로를 이용하는 교통량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20개 주요 도로 중 2024년 교통량 순위 기준 1~5위를 보면, 신천대로(7만2천458대/12시간)와 호국로(6만9천415대/12시간), 화랑로(5만5천385대/12시간), 앞산순환로(5만3천342대/12시간), 달구벌대로(5만2천361대/12시간)로 나타났다.


2024년 말 기준 대구의 도로 노선수는 1만575개로 계획(연장 3천675㎞) 대비 연장 3천418㎞를 개설하여 개설률이 93%에 이르고 있다. 고속국도(7개 노선, 연장 174㎞ 개설)와 일반국도(7개 노선, 연장 188㎞ 개설), 국가지원지방도(4개 노선, 연장 69㎞)는 계획 대비 100% 도로를 개설하였다.


7대 도시 도로율(도로개설 면적/시가화 면적)을 살펴보면, 올해 9월 말 기준 대구는 30.16%로 대전(33.4%)과 인천(32.98%) 다음으로 높다. 땅값이 비싼 서울은 도로율이 23.40%로 나타났고, 광주(23.80%), 울산(22.37%), 부산(22.37%)이 뒤를 이었다. 대구지역의 러시아워(RH) 기준 자동차 통행속도를 보면, 2020년 28.8㎞/h→2021년 29.0㎞/h→2022년 27.9㎞/h→2023년 27.7㎞/h→2024년 27.1㎞/h 으로 나타났다. 2021년 이후 자동차 통행속도가 해마다 느려지고 상시 정체 구간이 늘어나고 있다.


대구 외곽에서 진출입하는 4차순환도로는 총 연장 65.6㎞(총사업비 2조7천500억원)로, 대구시가 1987년 기본계획을 수립한지 34년 만인 2022년 3월에 전 구간을 완전 개통하였다. 상화로 입체화를 비롯한 4개의 입체화사업(B=2~4차로, L=7.38㎞)에도 7천496억 원의 사업비가 더 들어간다. 다음 달 도심 교통 소통에 중요한 3차순환도로 동편구간(캠프워커~비상활주로) 700m(왕복 8차로)를 개통하지만, 잔여구간인 서편도로 600m를 건설하여 도로가 언제 제 구실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증가하는 차량에 대비해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및 데이터 기반 신호체계 개편으로 차량정체를 줄여나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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