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에서 배움으로…수성아트피아 ‘아테이너’ 어린이 예술교육 새 모델로 ‘주목’

  •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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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31 18:39  |  수정 2025-11-02 15:54  |  발행일 2025-11-02
국내 첫 예술가 주도 어린이 예술교육센터
개관 첫해 1만명 방문…매 학기 대기줄 생겨
9월 신규 강의동 ‘아테이너 그라운드’ 완공
오는 12월21일까지 시범 프로그램 운영
“모두를 위한 공연장으로…교육 이어갈 것”
수성아트피아 신규 강의동 아테이너 그라운드에서 아이들이 시범 프로그램인 플로우 키즈랩에 참여하고 있다. <수성아트피아 제공>

수성아트피아 신규 강의동 '아테이너 그라운드'에서 아이들이 시범 프로그램인 '플로우 키즈랩'에 참여하고 있다. <수성아트피아 제공>

수성아트피아의 혁신적인 어린이 예술교육센터 '아테이너'가 신규 강의동 '아테이너 그라운드'와 함께 국내 어린이 예술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수성아트피아 아테이너 그라운드 전경. <수성아트피아 제공>

수성아트피아 아테이너 그라운드 전경. <수성아트피아 제공>

아이들 스스로 예술적 가치를 탐색하도록 돕는 교육철학을 내세운 수성아트피아의 '아테이너'가 성공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 국내 최초의 예술가 주도 과정 중심형 어린이 예술교육센터로 문을 연 '아테이너'는 개관 첫 해 방문객과 참여자가 1만명을 넘어서며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다. 매 학기 대기자가 발생할 정도로 지역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특히 유아 대상 프로그램의 경우 모집 정원만큼 대기자가 있을 정도"라며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평소에 할 수 없는 경험을 통해 남다른 창의성을 키워주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 3월에는 신규 강의동 건축에 착수, 지난 9월 '아테이너 그라운드'를 완공하며 시설을 확장했다.


아테이너 그라운드는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12월21일까지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성아트피아는 이 기간 참여자의 반응과 효과를 분석해 내년 1월 정식 개관, 기존 아테이너와 함께 정규 운영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신규 강의동 아테이너 그라운드 전경. <수성아트피아 제공>

신규 강의동 '아테이너 그라운드' 전경. <수성아트피아 제공>

'열린 예술 놀이터'를 테마로 설계된 아테이너 그라운드는 지상 1층, 152.96㎡(바닥 면적) 규모로, 기존 아테이너 건물과 달리 아이들의 신체 활동에 최적화된 구조가 특징이다. 외관은 거울형 유리로 둘러싸여 외부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고, 내부의 아이들은 자연을 바라보며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아이들이 뛰어놀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 것.


시범 프로그램 둠칫둠칫 드로잉 활동 모습. <수성아트피아 제공>

시범 프로그램 '둠칫둠칫 드로잉' 활동 모습. <수성아트피아 제공>

현재 시범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무용·그래피티 등 현장 예술을 비롯해 미술, 음악, 과학 등을 융합한 형태로 구성됐다. 특히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회차별로 연계되는 '창의융합예술 프로그램'으로 △플로우 키즈랩(초등 3~4학년) △둠칫둠칫 드로잉(유아 6~7세, 초등 1~2학년)이 진행된다. 네 명의 예술가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아이들 스스로 배움을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


시범 프로그램 모므로 그려요(그래피티 워크숍) 활동 모습. <수성아트피아 제공>

시범 프로그램 '모므로 그려요(그래피티 워크숍)' 활동 모습. <수성아트피아 제공>

신체활동 중심의 '몸 놀이 프로그램' 역시 인기다. △모므로 그려요(그래피티 워크숍) △모므로 펼쳐요(비보잉 워크숍) △모므로 말해요(자유움직임 워크숍) 등이 운영된다. 그래피티 등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분야도 정규 과정을 희망할 만큼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고 있다.


어린이 예술교육 총괄을 맡고 있는 강두용 수성아트피아 문화예술부장은 "지속적인 예술 관객층 형성을 위해서는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며 "공연장은 단순히 공연만 하는 곳이 아닌 모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이어야 하며,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도 그 과정에 포함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수성아트피아는 어린이 예술교육의 호평을 바탕으로 '예술아카데미' '로비톡톡' 등 세대별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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