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구음악협회가 주최해 지난달 31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열린 '유네스코가 선택한 대구 8주년 기념음악회 - 대구·경북 4개 대학 연합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 참여자와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음악협회 제공>
대구의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지정 8주년을 기념해 대구경북 4개 대학의 청년 음악인들이 지역 음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준 무대가 펼쳐졌다. <사>대구음악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시와 수성아트피아가 후원한 '유네스코가 선택한 대구 8주년 기념음악회 - 대구·경북 4개 대학 연합페스티벌'이 지난달 31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북대 예술대학(한경진 학과장),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하석배 학장), 대구가톨릭대 음악공연예술대학(이병삼 학장), 영남대 예술대학(한용희 학장)의 재학생과 졸업생이 전공별로 참여해 실내악, 성악, 관현악·브라스 앙상블, 피아노, 작곡, 국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대구는 고산농요·날뫼북춤 등 전통음악의 맥을 이어온 도시이자, 박태준·현제명 선생을 비롯한 선구자들이 한국 근대음악의 토대를 닦아온 음악사의 현장이다. 이러한 역사성과 우수성이 인정돼 2017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지정(2017년 10월31일)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연은 지정 8주년을 맞아 '지역 청년 음악인 연합'을 키워드로 삼고 이들의 연대에 힘을 실어준 무대로, 음악창의도시 지정의 의미를 현재와 미래로 확장했다.
공연은 전공의 폭과 깊이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리스트의 '순례의 해 2권' 중 '타란텔라'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의 아리아 'Recondita armonia' △멘델스존 현악 4중주 f단조 Op.80 1악장 △드보르자크 피아노 5중주 A장조 Op.81(발췌) △베토벤 클라리넷 삼중주 Op.11 1악장 △라흐마니노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집 2번 '타란텔라'△가너의 'Misty' 브라스 5중주 등 다양한 작품이 연주돼 객석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상직 대구음악협회장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지정 8주년을 맞아 지역의 청년 음악인들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진 이번 무대는 대구 음악도시의 저력을 증명했다"면서 "청년 연주자들이 들려준 '대구의 사운드'를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를 잇는 교류를 더욱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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