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종묘에서 열린 '종묘대제(宗廟大祭)' 추향제에서 윤석준 대구유림회장(왼쪽 셋째)이 아헌관(亞獻官)으로 제례를 봉행했다.<대구유림회 제공>
윤석준 대구유림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종묘에서 열린 '종묘대제(宗廟大祭)' 추향제에 아헌관(亞獻官)으로 추대돼 조선왕조 역대 임금과 왕비의 신주(神主)를 모시는 제례를 봉행했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제례는 코로나19 이후 6년 만에 재개된 뜻깊은 행사로, 전주이씨 대종회장 겸 제례준비위원장인 이귀남 위원장이 경과보고를 맡았다.
이 위원장은 "종묘대제는 1975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데 이어, 200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며 "매년 5월 첫째 주 일요일과 11월 첫째 토요일에 제례의식을 거행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제례문화가 국민과 함께 계승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1일 서울 종묘에서 열린 '종묘대제(宗廟大祭)' 추향제에 아헌관으로 참여한 윤석준 대구유림회장(왼쪽 넷째)이 장남 부부 등 가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유림회 제공>
종묘는 역대 왕과 왕비, 추존왕과 추존왕비의 신위를 봉안하고 제사를 올리는 사당이다. 이곳에서 치러지는 종묘제사는 조선시대 국가 제례 중 가장 격이 높은 '대사(大祀)'에 속한다. 종묘제례악(祭禮樂)은 1964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됐으며, 종묘제례는 1975년 제55호로 지정됐다.
이후 1995년 종묘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2001년에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이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종묘대제에는 외국인을 포함한 수천 명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헌관과 집사 등 300여명의 제관, 1천명의 제례악단이 식순에 따라 장엄하게 의식을 진행했다.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는 '영녕전'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정전'에서 대제가 봉행됐다.
윤석준 대구유림회장은 "조선왕조의 정신과 예(禮)의 전통을 후세에 잇는 것은 유림의 책무"라며 "이 제례가 대한민국의 전통문화가 세계 속에서 더욱 빛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종묘대제는 우리 고유의 제례문화가 'K-문화'의 품격으로 자리매김하는 현장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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