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소속 전국 지자체장들과 만나는 국민의힘…내년 지방선거 결속 노리나

  •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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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09 18:04  |  수정 2025-11-09 21:11  |  발행일 2025-11-09
국민의힘 지도부 12일 전국 지자체장들 서울로 소집
지방선거 총괄기획단-당 소속 시·도지사 연석회의
조찬모임과 연석회의 개최하며 선거 논의 오갈 듯
3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영남일보DB

3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국민의힘이 오는 12일 당 소속 전국 광역단체장들과 함께 서울에서 조찬모임 및 연석회의를 연다. 당 지도부가 지방정부와 함께 내년 6·3 지방선거 전열 정비에 나선 것이다.


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운영위원, 당 소속 시·도지사들은 12일 오전 8시 서울에서 한 자리에 모인다. 명칭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총괄기획단-당 소속 시·도지사 연석회의'다.


장 대표와 시·도지사들은 조찬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조찬 자리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유정복 인천시장·이장우 대전시장·김두겸 울산시장·최민호 세종시장·박완수 경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김태흠 충남지사·김진태 강원지사 등 현재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이다.


국민의힘과 시·도지사들은 이번 만남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지방선거 대책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초·재선 현역 단체장들은 자신들의 공천을 결정지을 '현역 평가'에 대해 의견을 낼 전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예산에 대한 얘기도 하고 안건의 제약 없이 폭넓은 논의가 오갈 것"이라고 전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아무래도 내년 선거가 있다 보니 지방선거에 관한 얘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3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영남일보DB

3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영남일보DB

당 지도부의 이번 논의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 다잡기'와 '보수 결집'을 노린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실제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국을 돌며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지면서 지역 민심 훑기에 나섰다. 지난 2일엔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 민생예산정책협의회를 비롯해 3일엔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TK) 예산정책협의회에 이어 부산·울산·경남지역, 충청권에서도 개최한 바 있다.


장 대표는 내년 선거를 '체제 전쟁'이라고 표현할 만큼 지방선거 준비에 공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장 대표는 최근 선출직 공직자 워크숍에서 "내년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싸움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낼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는 절체절명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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