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문장례식장 로비 전경. 호텔급 리노베이션으로 조성된 밝은 실내 공간에 휴식 좌석과 실내 조경을 배치해 유족과 조문객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현대에스라이프그룹 제공>
대구경북에서는 상장례문화를 이끌어온 현대에스라이프그룹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창립 23주년을 맞은 이 그룹은 상조 선수금 지역 1위 기업으로 성장하며 '전 시민 가족화'라는 모토 아래 지역민의 희로애락을 함께해왔다.
현대에스라이프그룹의 시작은 2002년 설립된 현대상조<주>다. 상조상품은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이어서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룹은 이 부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구조를 개선해왔다. 그 성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선정한 '국내 최고 우량 상조기업'으로 평가받으며, 지역민이 안심하고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그룹은 현대에스라이프<주>를 중심으로 대구전문장례식장, 화원연세병원장례식장, 바른병원장례식장, 전주시민장례문화원, 안심리더스 장례식장 등 6개의 장례 전문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호텔인터불고엑스코와 구미 라뷰웨딩컨벤션까지 포함해 총 8개 계열사를 보유 중이다. 상조·장례·웨딩·호텔을 아우르는 구조로 지역민의 삶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상조 가입 고객에게는 직영 장례식장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호텔과 웨딩홀에서도 각종 할인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장례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전환서비스를 통해 웨딩·크루즈·장지서비스 등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도 높다. 그룹의 대표 시설인 대구전문장례식장은 호텔급 시설로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최근에는 5성급 인터불고엑스코호텔 셰프가 장례식장 음식을 직접 관리하며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대구전문장례식장은 접견실 13개, 대규모 무료주차장을 보유한 지역 최대 규모 시설이다. 동대구IC와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 장례 시 조문객 이동이 편한 장점을 갖춘 만큼, 지역민의 대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에스라이프그룹은 장례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원연세병원장례식장을 재단장해 달서구 수요에 대응했고, 동구 바른병원장례식장은 신축 중이다. 최근 인수한 안심리더스 장례식장도 내년 1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대구 전역에서 균일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기반을 넓히는 중이다.
그룹은 사회공헌도 강화하고 있다. 이진수 부회장은 취임 후 '현대에스라이프 봉사단'을 발족해 무료 급식, 환경정화, 불우시설 지원 등을 이어가고 있다. 무연고 장례도 직접 맡아 고인의 마지막을 정성껏 도와온 것도 지역사회에서 높게 평가된다.
이 부회장은 "초고령사회가 다가올수록 장례문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상조를 기반으로 실버산업 등 미래 신사업을 확대해 고객의 삶 전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에스라이프그룹은 상조업 신뢰도와 장례서비스 혁신을 기반으로 대구·경북 상장례문화의 기준을 새롭게 세우고 있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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