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공항 접근성 업그레이드, 구미~군위 고속도로 예타 통과

  • 구경모(세종)·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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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27 18:20  |  발행일 2025-11-27
구미와 군위를 잇는 왕복 4차로, 국토부 추진 속도
1조5,627억 투자, 2029년 착공 예정
대구·경북, 물류 혁신 및 경제발전 기대


구미-군위 고속도로 위치도. 대구시 제공.

구미-군위 고속도로 위치도. 대구시 제공.

TK공항(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구미~군위 고속도로' 신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 등 주무 부처는 사업 추진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임기근 제2차관 주재로 '제1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대한 예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시 원평동에서 대구 군위군 호령면 내리리까지 21.2㎞ 구간에 왕복 4차로를 건설하는 고속도로 사업이 확정된 것이다.


2029년 착공 예정인 구미~군위 고속도로는 교차로(IC) 2개소, 분기점(JCT) 2개소를 포함해 총사업비 1조5천627억원이 소요된다. 개통되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동서로 연결해 TK공항 접근성을 강화하고,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물류 수송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재부는 "이번 예타 통과로 TK공항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로망을 구축할 수 있게 돼 향후 공항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구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구미·김천 등 경북 주요 도시 간 이동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공항 개항 시 늘어나는 교통량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TK공항과 구미국가산단 간 첨단 물류수송을 원활하게 해 물류비용 절감 및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기계 등 유사 업종으로 상호 보완관계에 있는 대구성서산단과 구미국가산단의 연계성도 강화돼 지역경제 거점으로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대구·경북·대전·충청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로망 구축으로 교통·물류 허브로서의 TK공항 입지가 강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대구시 관계자는 "군위·의성·구미 등 TK공항 배후도시 발전을 이끌게 될 것"이라면서 "TK공항을 중심으로 대경권의 대구·구미·포항과 충청권의 대전·세종·공주를 잇는 물류·산업·관광의 새로운 초광역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구미~군위 고속도로 예타 통과로 대한민국 중서부권과 TK공항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교통·물류 허브로서의 TK공항 기능 강화와 지역발전을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갖고, 고속도로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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