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회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태원 <주>코람코자산운용 대표, 이우호 <주>호암글로벌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이 '브랜드호텔 건립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찰영 했다.<구미시 제공>
대구경북 통합공항(이하 TK공항) 시대를 주도해갈 핵심 교통인프라인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타문턱을 넘어서자, 구미지역 경제계는 "구미시의 미래 발전 100년을 책임질 SOC 사업이 마침내 해결됐다"며 반색하고 있다.
구미~군위 고속도로에 구미 구간 2곳에 설치할 IC를 이용할 경우 공항까지 20분 이내에 이동과 물류수송이 가능해진다. 구미가 공항 배후도시로 성큼 다가서게 되는 셈이다.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지난해 경북지역 항공 수출의 93%, 수출입 물동량의 48%를 점유한 구미국가산단의 IT·전자·광학 분야 고부가가치 산업에 필수인 공항 연결 고속도로(구미~군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물류비 절감, 공급망 안정, 수출 경쟁력 확보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반도체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잇따른 국책사업 선정으로 구미국가산단 재생사업과 5공단 공장부지 분양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남북으로 연결된 경부·중앙·중부내륙·상주영천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까지 구축되면 구미는 동서남북을 잇는 교통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후 55년 만에 구미시내 중심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 확정으로 구미국가산단 재도약에 마지막 퍼즐인 김천~구미~동구미~TK 공항 연결 신규철도노선 건설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구미시는 TK공항건설에 맞춰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공항 철도노선이 포함될 수 있도록 총력전에 나선 상태다.
국내 내륙 최대 규모의 5개 국가산단에 근로자 9만3천여 명(3천762개사)이 일하는 구미는 1905년 경부선 개통 이후 120년간 신규 철도사업이 추진된 사례가 없었다.
현재 구미국가산단은 철도 접근성은 열악하다. 2010년 11월 KTX 김천·구미역 개통 후 구미역 정차가 전면 중단된 후 바이어들은 서울역~김천구미역보다 김천구미역~구미산단 이동이 더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측은 "구미국가산단 미래 100년을 책임질 구미~군위 고속도로는 해결됐지만 남은 과제인 김천역~구미역~동구미역~TK공항까지 철도노선도 반드시 신설되야 구미국가산단 SOC사업은 마침표를 찍는다"라고 밝혔다.
때마침 이날 구미국가산단 1단지에 4성급 대형 호텔을 신축건립 소식도 들렸다. 1969년 조성한 구미국가산단 1단지는 56년간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산업단지 노후화에 탓에 환경개선 사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는 구미시가 공항경제권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다. 설계부터 준공까지 꼼꼼히 준비해 시민과 기업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개선 효과를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항철도 건설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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