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선 ‘백화점’ 경북은 ‘교통비’…관광객 카드매출 살펴보니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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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25 15:56  |  수정 2025-11-25 16:18  |  발행일 2025-11-25
동북지방통계청 ‘대구경북 소비형태 분석’
지역민 카드소비액 1위 ‘온라인쇼핑’
2024년 대구의 지역 간 소비이동 업종별 비중.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024년 대구의 지역 간 소비이동 업종별 비중.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024년 경북의 지역 간 소비이동 업종별 비중.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024년 경북의 지역 간 소비이동 업종별 비중.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지난해 대구를 찾은 타지(他地)인들의 카드소비 1위 업종은 백화점·대형마트 등 '종합소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대중교통이 노선이 적은 경북에선 '운송교통' 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 지자체마다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이 달라 맞춤형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 동북지방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카드데이터로 본 대구·경북 소비형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를 찾은 타지역민의 카드 지출 비중은 종합소매(41.2%) 업종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보건의료(22.0%), 운송교통(14.9%) 등의 순이었다. 경북에서는 차량연료, 고속버스, 택시 등을 포함한 '운송교통' 비중이 38.3%로 가장 높았으며, 종합소매(26.0%), 음식·숙박(21.5%)이 뒤를 이었다. 대구와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의 니즈가 다소 차이를 보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소비 유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에서는 경북(60.8%)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이어 동남권(15.9%)과 수도권(15.4%) 비중이 비슷했다. 경북의 경우 대구(42.1%), 동남권(24.7%), 수도권(19.9%)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민의 타지역 소비 비중은 경북(42.4%), 수도권(30.1%), 동남권(12.3%) 순이었으며. 경북의 경우 대구(38.0%)와 수도권(32.2%) 비중이 엇비슷했다.


업종별 카드소비액은 대구·경북 모두 온라인쇼핑(대구 35.0%·경북 27.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구는 종합소매(23.3%)와 음식·숙박(11.9%), 경북은 종합소매(23.4%), 운송교통(15.1%) 등의 지출이 많았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형 AI가 제작한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형 AI가 제작한 이미지

성별 소비 차이도 뚜렷했다. 남성은 운송교통과 음식·숙박에서, 여성은 온라인쇼핑과 교육에서 상대적으로 소비 비중이 높았다. 특히 여성의 온라인쇼핑 비중은 남성보다 13.5%포인트나 높았다. 연령대별 비중은 40대 이하에선 온라인쇼핑이, 60대 이상에선 보건의료 비중이 높았다. 경북에서는 고령층의 운송교통 소비 비중(70대 이상 30.1%)이 큰 폭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동북지방통계청이 소비자의 날(12월3일)을 맞아 '내국인 국내카드 소비(BC카드)'를 활용해 대구·경북지역 성별, 연령대별, 업종별 비중 및 특성을 분석한 결과다. 동북지방통계청은 이 결과를 세대·성별 간 주요 소비 패턴 변화와 특징을 중심으로 카드뉴스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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